24/01/2022
해방연대는 2022년 1월 22일(토), 제20차 정기(해산) 총회를 통해 조직의 해산을 결의하였습니다. 아래에 해산 결의문 전문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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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 결의문
2005년 6월 11일 사회주의를 공공연히 내건 정치조직으로 첫 발을 내디딘 노동해방실천연대(준)(약칭 해방연대)은 이제 17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제20차 총회를 끝으로 해산을 하게 된다. 창립 이래 해방연대의 역사는 자본주의에 맞서 사회주의 활동을 전면화하고 사회주의정당을 건설하고자 철저하고 강고하게 활동해온 역사였다.
해방연대는 발족 초기 민주노동당 내에서 활동했고, 2007년 대선 이후 분당사태를 경과하며 2008년 3월에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후에는 독자적인 사회주의정당 건설에 나섰다. 이러한 당 건설 과정 속에서 해방연대는 사회주의세력 전반의 취약한 주체적 조건을 명확하게 확인하게 되었고, 당 건설을 위해서는 이러한 주체적 조건을 자기비판·극복하면서 새로운 주체를 형성한다는 관점에 철저히 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세우게 되었다.
해방연대는 2012년에 공안세력에 의한 국가보안법 탄압에 직면하였지만, 원칙적이고 확고한 기조로 탄압에 대응하여 무죄 판결을 쟁취하였다. 2016년부터는 사회주의정당 건설 전망을 확보하고 이 전망 속에서 조직진로를 모색하고자 사상투쟁 강화, 사회주의 웹진 발간 등의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곧장 사회주의 정당 건설 역량으로 전환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점차 의미있는 조직적 성과가 축적되기 시작했고, 이는 사회주의 대오 형성이 가시화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2020년 5월 국가보안법 탄압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과 더불어 해방연대로 하여금 조직을 발전적으로 해산하고 사회주의 활동의 전면화와 사회주의 정당 건설을 위한 더 큰 활동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조건을 마련했다.
해방연대는 17년 간의 활동을 통해 사회주의운동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여러 중요한 성과들을 만들어내었다.
첫 번째로, 사회주의 운동의 전면화에 기여하였다. 해방연대는 사회주의 정치조직의 성격을 분명히 하고 사회주의를 공공연히 내걸며 활동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학습과 실천을 통해 회원들을 사회주의에 걸맞은 활동가로 성장·발전시켰다. 또한 조합주의, 경험주의적 활동방식을 사회주의 활동방식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회주의 학습선전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했다.
두 번째로, 비록 1차 당 건설에는 실패했지만, 당 건설이 실패한 이유를 분명히 드러내고 그 교훈을 도출했다. 해방연대는 사회주의정당 건설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사회주의세력의 취약한 주체적 한계로 인해 당 건설에 1차적으로 실패했다. 이러한 실패는 뼈아픈 것이었지만 해방연대는 실패의 이유를 찾고 그로부터 교훈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1차 당 건설이 실패한 이유는, 사회주의세력 전반이 조합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는 활동, 소부르주아적 자기중심주의, 종파주의적 행태, 관료주의적 변질과 단절하지 못하는 태도, 기본적인 사회주의 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사회주의적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그로 인해 진취적 분위기가 결여된 점 등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해방연대는 이로부터 사회주의세력의 주체적 한계를 자기비판·극복하고, 새로운 사회주의 주체를 형성해야 한다는 점을 당 건설의 교훈으로 도출했다.
세 번째로, 끈질기게 당 건설을 추진하여 사회주의정당 건설의 사상적·조직적 토대를 일부 형성했다. 사회주의를 사상적으로 분명히 세우고 강령 초안을 마련하는 한편 새로운 사회주의 내용 제시, 현대사회에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입장 수립, 과도적 요구 제시·구체화 등을 전개했다. 또한 조직적 토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끈질기게 전개하였고 매체 창간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는 사회주의 대오 형성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회원 스스로가 사회주의자로서 성장·발전하였고 사회주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주체가 조직되기 시작했다.
네 번째로, 노동자계급을 배신한 자들 및 기회주의 세력과도 끈질기게 투쟁하였다. 해방연대는 민주노조운동의 관료주의적 변질을 막기 위해 투쟁했고, 노동자계급에 대한 배신세력이나 기회주의 세력, 자유주의세력화한 사이비진보세력에 대한 사상투쟁을 강고하게 전개했다. 그와 동시에 대안적인 사회주의노동운동의 전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다섯 번째로, 국가보안법 탄압에 맞서 승리를 쟁취했고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에 적극 나섰다. 해방연대는 2012년 공안세력의 국가보안법 탄압을 받았지만 이에 당당하고 공세적으로 대응하여 승리를 쟁취해냈다. 해방연대의 무죄판결은 국가보안법에 중대한 균열을 내는 것이었으며, 사회주의 활동 활성화에도 하나의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여섯 번째로, 진취적인 기풍을 유지하고 확고한 운동기풍을 확립했다. 해방연대 회원들은 부단한 학습과 비판·자기비판을 통해 스스로를 혁신하고 사회주의 사상으로 무장하며 사회주의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노동자계급과 사회주의운동의 미래에 혁명적 낙관을 가지고 진취적이고 확고하게 활동하는 운동기풍을 만들어 냈다. 이는 새로운 사회주의 주체를 조직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사회주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는 사회주의정당 건설이다. 사회주의정당이 건설되어야 사회주의세력은 민중의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고 자본주의에 맞서 싸워 사회주의를 실현할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회주의자들이 이전의 자기 한계를 철저히 자기비판·극복하면서 사회주의 활동을 전면화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 속에서 새로운 사회주의자들이 대거 양성되어야 한다. 이렇게 형성된 새로운 사회주의자들은 사회주의정당 건설의 주체적 역량이 될 것이다. 해방연대가 이룩한 여러 성과는 그 밑거름이 될 것이며, 사회주의정당을 신속하게 건설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해방연대는 이제 해산하지만, 해방연대 회원들은 사회주의자로서 그동안의 역사적 경험과 성과를 가지고 사회주의 활동을 전면화하고 사회주의정당 건설을 하루 빨리 이뤄내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주의세력이 민중의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실천해 갈 것이다.
2022년 1월 22일
노동해방실천연대(준) 회원 일동
해방연대 - 사회주의 실천 - 해산 결의문 해방연대는 2022년 1월 22일(토), 제20차 정기(해산) 총회를 통해 조직의 발전적 해산을 결의하였습니다. 아래에 해산 결의문 전문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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