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2015
겨우내 우리를 궁금하게 했던 중앙탕의 변신이 끝났나봅니다. 아직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Gentle Monster' 의 사진을 공유하며 소식전해드립니다 ~ :)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의 작은 동네 의 모습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01/06/2015
겨우내 우리를 궁금하게 했던 중앙탕의 변신이 끝났나봅니다. 아직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Gentle Monster' 의 사진을 공유하며 소식전해드립니다 ~ :)
09/03/2015
2015.03.09 계동길, 중앙탕을 지나가며
내부에서는 공사가 한참입니다. 외관을 그대로 살린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변신할 지 궁금하네요~ :)
03/01/2015
안녕하세요! 계동사람들입니다.
계동지기는 며칠 전 전주에 다녀왔어요. 북촌 한옥마을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청년몰을 가보았습니다. 지금까지의 포스팅과는 달리 개인적인 후기 형식의 글입니다만 '계동사람들' 페이지의 운영 철학과 바람을 담았습니다. 항상 계동을 아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20/11/2014
중앙탕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해드렸었죠, 이제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변신중입니다. 인부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타일이 깨지지 않도록 작업해달라고 했다고하네요^^ 원래의 모습도 간직하며 더 멋진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18/11/2014
Goodbye, 중앙탕
(1960년대-2014.11.16)
지난 일요일을 마지막으로 중앙탕의 영업이 종료되었습니다. 처음 계동길을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낮게 이어진 지붕들, 그리고 세련된 공방 사이사이 있던 어릴 때나 볼 수 있던 공간들. ‘누군가의 삶이 담긴 공간이 아직 이곳에는 남아있구나’ 하고는 제가 어릴 때 갔었던 목욕탕을 다시 본 것 마냥 즐거웠어요.
‘계동지기’들에게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으면, ‘북촌 중에도 사람 사는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계동, 그 계동길 모습이 사라지는 게 아쉬워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내심 계동길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인터뷰를 시작한 올해 4월부터 반 년 동안 철물점이 사라졌고, 이젠 중앙탕도 문을 닫습니다. 오늘은 35년 동안 중앙탕을 지켜 오신 박희원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중앙탕 사장님이신 담란향님은 1968년, 25세의 나이에 남편분과 함께 중앙탕을 인수, 운영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 중앙탕은 중앙고 운동부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목욕탕이었는데, 몇 년 뒤 일반인들에게 넘겨졌다고 해요. 박희원 아저씨께서 중앙탕에 오게 되신 건 70년 대 말이었습니다. 당시 갑작스럽게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아저씨를 중앙탕 사장님께서 도와주셨고, 그 인연으로 아저씨는 중앙탕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북촌은 거물급 인사들이 많이 살던 곳이었고, 때문에 여러 대통령과 기업 회장님들도 중앙탕의 단골이었다고 해요. 중앙탕에서 이발사로 일하셨던 아저씨는 당시 그분들의 집에서 머리를 깎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그 시절을 즐겁게 회상하십니다. 아저씨가 잊을 수 없는 이들은 또 있습니다. 바로 애기 때부터 찾아오던 동네 꼬마들의 얼굴이죠.
계동지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중앙탕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한 청년이 들어왔습니다. 아저씨는 얼굴을 보자마자 ‘교수님댁 아들이 아니냐’며 반가워하십니다. 서로에 대한 안부로 시작된 인사는 부모님, 형제의 안부부터, 청년의 동창들에 대한 안부, 그리고 최근 소식을 듣지 못해 궁금했던 ‘OO아버지’ 대한 이야기 까지 한참을 이어집니다. 재동초에 다녔다던 청년은 살갑게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OO이네 소식을 알게 되면 전해 드리겠다며 아저씨와 인사를 나누고 올라갑니다. 청년이 내민 목욕비를 아저씨는 ‘괜찮다’며 한사코 거절하십니다.
청년과 이야기가 끝나고 아저씨는 옛날 꼬맹이들과의 추억을 하나씩 떠올려 봅니다. 이가 빠진 채로 엄마에게 끌려오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잡고 목욕탕에 오던 아이들의 모습. 목욕탕 강아지를 너무나 좋아해 강아지랑 뒹굴다가 새 옷을 버리고 할머니한테 혼나던 꼬마 아가씨. 어른이 되어 아기를 데리고 온 아이들.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지방에서까지 중앙탕을 찾아오던 이들, 유학을 가서도 이발을 하지 않다 아저씨처럼 맘에 들게 이발하는 사람이 없다며 찾아오던 친구. 그 추억들이 모두 아저씨 마음속에 담겨 있는 듯 했습니다.
“수고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문을 닫아서) 죄송해요” “(중앙탕이 사라져서) 많이 불편하겠어요” 과거에 찾아오던 이들 뿐 아니라, 현재 계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중앙탕은 ‘동네 사랑방’같은 곳이었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중앙탕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일부러 왔다며 손님들이 계속해서 찾아오고, 목욕을 마치고 나가던 손님들은 ‘수고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중앙탕이 사라지면 이제 어쩌냐’며 아쉬움을 내비칩니다.
저번 주 계동지기들이 중앙탕에 목욕을 하러 가서 마주친 할머니께서는 “중앙탕이 사라지면 이제 다른 동네까지 목욕을 하러 나가야한다”며 걱정을 내비치시고, 한 동네 주민은 때를 밀어주던 세신사 분께 “언니는 이제 어디로 가는 거냐”며 염려합니다. “가격을 올리면 목욕탕을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중앙탕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늦게 접하고 달려 온 손님이 아쉬움에 이야기 해보지만, “중앙탕에 찾아오시는 분들 대부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고, 그분들 사정을 아는데 지금(5000원)보다 더 올릴 수는 없다”며 아저씨는 이야기 합니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중앙탕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살던 주민들이 떠나가며 찾아오는 사람은 점차 줄었고, 때문에 목욕탕 운영이 힘들어졌던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중앙탕의 사장님과 아저씨는 끝까지 이곳을 지키기 위해, 몇 년 간 힘든 상황에서도 중앙탕을 운영해 오셨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건강도 안 좋아지시고, 적자를 계속 감당하기도 어려워 이젠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목욕탕을 계속해서 운영해 주길 바랐지만 그마저도 찾기 어려웠고, 결국 건물을 빌리고 싶다며 찾아온 한 사업가에게 임대해 주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세요?” “글쎄요, 아직 잘 모르겠네요..” 30년 넘게 ‘계동길 중앙탕’ 한 자리에서 살아오셨던 아저씨. “때 밀고 머리 깎는 일은, 다른 사람의 더러운 것을 씻어 주는 일인데 뭐가 부끄럽냐”고 말씀하시던 아저씨.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한 중앙탕을 떠나게 된 아저씨는 아직 어디로 갈 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계동지기의 나이보다도 많은 30여 년의 시간을 한 순간에 떠나보내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겠죠. 아저씨가 떠난다는 소식에 동네 여기저기선 ‘밥 한번 먹자’며 아저씨를 찾는 전화가 울리지만 아저씨는 ‘가게를 지켜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가게에 남아 손님을 맞습니다.
이제 ‘안경갤러리’로 변신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됩니다. 몇 년 지나면 많은 사람들은 이 자리에 중앙탕이 있었다는 것조차 모르고 지나치겠죠. 하지만 지난 날 중앙탕에서 아이를 키웠던 이들과,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따라와 중앙탕에서 때를 밀고, 물장난을 치며 자란 이들의 마음속에 중앙탕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중앙탕을 찾을 때마다 반갑게 안부를 묻고, 예쁘게 머리를 깎아 주었던 박희원님의 모습도요.
시간은 흐르고, 세상의 모습도 변해가지만, 우리가 살아온 소중한 순간들은 마음속에 변치 않고 계속될 것입니다. 그 순간들을 좀 더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계동사람들은 계속해서 시간의 흔적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나가겠습니다. 저희의 기록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계동 주민들의 사랑방이었던 중앙탕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1) 스포츠한국 (2013.04.25) http://bit.ly/1xKZ5DY
2) 서울시 미래유산 프로젝트 (2014.01.22.) http://on.fb.me/1u4TGT3
02/11/2014
지난 40여 년간, 계동길의 변화를 묵묵히 지켜보아왔던 중앙탕이 2주 후면 사라집니다. 중앙탕이 생겼을 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은 오셨다는 할머니께서는 이제 이 바구니를 들고 멀리 목욕을 가야합니다.
바구니가 아직 많이 남아있네요. 아직 찾아가지 못 한 것일까요,
원래 있던 그 자리에 두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요?
30/10/2014
계동사람들을 아껴 주시는 김현정 양이 선물해주신 캘리그라피에요!
계동사람들을 운영하며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
주시는 사랑 야금야금 먹고 쑥쑥 자라서 더 많은 가치를 전하는 계동사람들이 되겠습니다. 현정씨 손글씨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현정씨의 손글씨가 더 궁금한 분들은 아래 블로그에 방문해 보셔요 :)http://m.blog.naver.com/crgwdr/220163468380
28/10/2014
계동길의 터줏대감 같은 공간, 중앙탕이
11월 16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합니다.
'계동사람들'에서도 중앙탕의 마지막 이야기를 곧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6/10/2014
(북촌 개방의 날, 마지막 날)
3일 간 북촌 곳곳에서 진행되는 북촌 개방의 날 행사가 어느덧 마지막날을 맞이했습니다. 북촌문화센터에는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고 있네요 :)
25/10/2014
계동길 입구 미니스탑 옆에 스타벅스가 생겼네요. 처음 계동지기들이 계동사람들을 시작한 이유는 '계동길마저 관광지화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그 모습을 기록하자'는 취지였어요. 그 염려가 조금씩 현실이 되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계동사람들처럼 계동길을 사랑하고 지켜보는 사람이 더 늘어난다면 계동은 분명 자신만의 색깔을 지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외국에서 전학 온 스타벅스도 계동길에선 '계동스러움'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면 좋겠어요 :)
22/10/2014
지난 달, 일주일 간 진행되었던 [공간잇기_계동]展 기억하시나요? 계동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 영상, 지도도 감상하고 기획자와 함께 답사도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이 공간잇기 전시가 뜨거운 반응을 얻어 서울시의 요청으로 앵콜전을 합니다. 계동길 초입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앵콜전을 안내해드립니다.
일시 : 2014.10.24(금) ~ 10.25(토)
장소 : 북촌문화센터 (종로구 계동 105, 계동길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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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100년, 시간을 품은 지도' by 강혜숙
'계동을 이어가는 사람들' by 김윤관
'계동, 그 곳의 이야기' by 조금래
전시자문 by 최유진
지도무료배포 후원: (주)현대엔지니어링
무료배포처: 북촌문화센터, 종로구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센터
도록판매: 10,000원 (전시기간 중 30%할인적용, 풀컬러 120페이지)
전시연계 답사: [기획자와 함께하는 계동100년 여행]
2014.10.24(금) 4pm~5pm / 참가비 무료 (서울시후원)
------------ 답사는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 ------------
공간잇기에 대한 따끈따끈한, 오늘 자 중앙일보 기사 공유해드립니다^^
http://bit.ly/1sNbaX3
골목과 골목사이 '계동 100년 시간여행' 서울 종로구 계동(桂洞)은 북촌의 한옥들, 40년 넘은 세탁소, 새로 생겨나는 카페와 식당들이 공존하는 동네다. “시간의 층이 겹겹이 쌓인 100년의 지층(地層)” 환경·조경 디자이너인 서준원(36·여)씨는 계동을 이렇게 표현했다.계동의 명소 100곳을 담은 강혜숙 작가의 일러스트 지도 일부. 중앙의 50번 건물은 60년
13/10/2014
계동의 아침
맑은 날이지만 정말 춥습니다, 꽁꽁 싸매고 나오세요 :)